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환경청(EPA)이 주관하는 '2019년 에너지스타상(ENERGY STAR Award)'에서 나란히 최고상인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받았다.

에너지스타상은 미국 정부가 2만여개의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에너지스타 인증 활용, 대외홍보, 마케팅 우수활동 등을 평가해 선정하는 것으로, 두 기업은 환경보호와 에너지절감 활동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706개 모델을 대상으로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했으며, 특히 이 가운데 25개 모델은 에너지 최고효율 제품에만 부여되는 '최고효율' 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노후 냉장고를 매장에 반납하고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새로 사는 경우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당신에게 새 냉장고를(Flip your fridge)'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홍보 활동도 벌였다.
삼성·LG전자, 美환경청 주관 '에너지스타상' 최고상 수상
이밖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에너지 저감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후변화 대응 슈퍼스타'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환경청 주관의 '2018년 지속가능 소재 관리상(2018 SMM Electronic Challenge)'에서 5년 연속 금상을 받아 자원 재활용 분야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LG전자도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 확대와 다양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덕분에 2년 연속 '올해의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기준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LG전자 제품은 모두 672개로, 1년 전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시장에서 판매하는 LG 제품 가운데 70% 이상이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제품이며, 지난해 판매된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은 25억달러 어치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