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성별 불문 '안전=권리' 강조
현장중심 조직 개편해 산재 대응
공단이 안전문화캠페인 슬로건을 변경한 것은 2010년 6월 ‘조심조심 코리아’를 채택해 활용한 지 9년여 만이다.
슬로건 새 디자인은 기존의 정형화된 형식을 탈피한 파격적 기법을 적용해 이름 그대로 ‘안전과 권리가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색깔도 황금색을 선택해 공단 정책의 핵심 원칙인 골든룰이 안전 확보에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
공단은 이달 초 현장 중심, 전문성 강화, 책임경영 원칙에 따라 기존의 6개 지역본부와 21개 지사 체제를 광역시·도 단위 16개 지역본부, 11개 지사 체제로 개편했다. 관리 중심의 조직 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바꿔 권역 안에서 발생한 사고사망 현안을 지체없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2022년까지 산재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국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공단 본부에 중앙사고조사단을 신설해 산재사고조사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박두용 이사장은 “사업주에게 안전은 선택과 배려가 아니라 반드시 이행해야 할 책임이며, 노동자는 일터 안전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언제 어디서든 누구든지 안전을 기본권리로 누릴 수 있는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