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대변인 "북미·남북 대화 지지…중국도 역할 할 것"
中, 김정은 신년사에 "한반도 비핵화 적극적 진전 기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완전한 비핵화 의지와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을 천명하자 중국 외교부가 올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에 적극적인 진전이 있길 기대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중국 정부의 논평을 요구받자 이러한 입장을 내놓았다.

루 대변인은 "지난 1년간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면서 "한반도 문제가 다시 대화와 담판의 궤도로 복귀해 매우 기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남북 관계가 전면적으로 개선되고 발전했다"면서 "중국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취한 일련의 중요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지지하며 북한이 비핵화 입장과 평화와 대화를 견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와 남북 양측이 현재 양호한 상호 접촉 추세를 이어가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상호 선의를 보내고 신뢰를 공고히 하며 관계를 개선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루캉 대변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전화 통화를 언급하면서 "중국은 북미 양측이 대화를 계속해 적극적인 성과를 얻는 것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루 대변인은 "북미 양측이 서로의 합리적인 우려를 충분한 존중과 배려를 갖고 노력함으로써 새로운 한 해에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진전을 거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은 계속해서 자신의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면서 북한 비핵화에 중국이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