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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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분야 경기 위축을 시사하는 지표가 발표됐다. 1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50.2에서 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5월 49.6 이후 1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018년 12월 공식 제조업 PMI가 49.4라고 발표했다. 국유기업에 이어 중소기업들의 제조업 경기가 쪼그라들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달 차이신 제조업 PMI의 세부 항목을 보면 생산은 소폭 증가했지만 회복 속도는 연초에 못 미쳤다. 수요에서는 신규주문 총량이 201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는 제조업 분야의 수요 감소를 반영한다.

신규수출주문은 9개월 연속 수축 구간에 있다. 고용 면에서 보면 기업들은 운영 경비 절감을 위해 신입 직원을 채용하지 않고 있다. 제조업 고용 규모는 62개월 연속 감소했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한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 미만은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공식 제조업 PMI는 중국의 대형 국유기업을, 차이신 제조업 PMI는 중국 수출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의 경기를 알 수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