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콘텐츠 스모그'…SKT "AI가 고객 취향따라 콘텐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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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범람 시대…이용자 맞춤 추천 기능 중요
'라라랜드' 엠마스톤 춤추는 영상 골라보기도 가능
넷플릭스·유튜브 등 글로벌 사업자 경쟁 촉각
'라라랜드' 엠마스톤 춤추는 영상 골라보기도 가능
넷플릭스·유튜브 등 글로벌 사업자 경쟁 촉각
"콘텐츠 스모그 시대다.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추천 기술이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은 27일 열린 'New ICT 포럼'에서 새로운 AI 미디어 추천 기술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콘텐츠 스모그(Content Smog) 시대란, 모바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말한다.
콘텐츠가 범람하면서 AI 기반 콘텐츠 큐레이션은 '생존전략'이 됐다. 이용자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지금 어떤 것을 보고, 듣고 싶어하는지 하나하나 명령하지 않아도 딱딱 알아맞추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이 이러한 추세를 쫓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다. 이날 발표한 AI 미디어 추천기술이 그것이다. SK텔레콤은 '장면검색(씬 디스커버리)' 기술과 고객 취향 분석 기술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기술 발표와 함께 시연도 했다. 선택한 영화는 '라라랜드'였다. 라라랜드를 켜자마자, 영화 인트로 부분이 훅 건너뛰었다. '인트로 건너뛰기' 기능이다. 이 기술원장은 "장면이 급격하게 변하는 것 등을 탐지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라라랜드가 한창 진행중인 이때, 익숙한 여주인공 '엠마스톤'이 등장했다. 엠마스톤이 나오자, 화면 오른쪽 위쪽에 엠마스톤 프로필이 떴다. 엠마스톤의 얼굴을 누르자, 엠마스톤에 대한 정보들이 상세하게 나왔다.
엠마스톤의 인물정보를 다 읽은 후, 아까 본 엠마스톤이 춤추는 장면을 또 보고 싶은 경우도 손 쉽게 검색했다. 음악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배경음악을 오른쪽 화면 위쪽에 띄웠다. 노래 버튼을 클릭하자, 노래가 시작되는 영화 장면이 다시 재생됐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장면 검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수천 편 분량의 영상 콘텐츠와 수백만장의 이미지를 AI에 학습시켰다. 현재 ▲2500명 이상의 국내·외 유명 배우 인물 ▲키스·웨딩·댄스·식사·번지점프 등 50여 상황 ▲계절 ▲랜드마크나 놀이공원 등 특수 장소 ▲배경 음악 등을 인식할 수 있다.
이 기술원장은 해당 기술에 대해 "인물을 찾아내는 기술은 딥러닝 기반 얼굴탐지 기술을 활용해 얼굴의 위치를 찾아낸다"며 "얼굴, 음원, 상황인식 검색 뿐만 아니라, 감정이나 자막, 대사를 인식하는 개발도 개발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안에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황, 시간, 계절, 장소 등을 AI로 찾아내는 기술도 딥러닝 기술 기반으로 한다. 예를들어, 엠마스톤이 춤추는 장면을 찾으려면 엠마스톤이 나오는 장면과 댄스하는 장면을 각각 찾아 신의 시작지점을 캡처해 제공하는 식이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고객의 취향 분석을 기반으로한 추천 기술도 공개했다. 시청 이력이나 콘텐츠 재상 순서 등을 기반으로 추천하는 것이다. 이 기술원장은 "딥러닝 중의 RNN(순환신경망 모델)을 사용해서 추천 정확도를 높였다"고 언급했다.
이 기술원장은 새로운 AI 추천 기술 도입을 발표하며 SK텔레콤이 구축한 기술에 대한 자부심도 내비쳤다.
그는 '다른 미디어 서비스와의 차별점이나 우월성이 있는가'란 질문에 "영상 인식과 영상 분석 기술은 전담 개발팀이 있고 다수의 특허도 확보중이다"며 "특허는 신규성과 진보성을 증빙하는 것이기에 앞서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추천기능에 대해서는 "(추천 영역에서) 저희(SK텔레콤)의 기술력이 넷플릭스보다 동등 이상이라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이종민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은 27일 열린 'New ICT 포럼'에서 새로운 AI 미디어 추천 기술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콘텐츠 스모그(Content Smog) 시대란, 모바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말한다.
콘텐츠가 범람하면서 AI 기반 콘텐츠 큐레이션은 '생존전략'이 됐다. 이용자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지금 어떤 것을 보고, 듣고 싶어하는지 하나하나 명령하지 않아도 딱딱 알아맞추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이 이러한 추세를 쫓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다. 이날 발표한 AI 미디어 추천기술이 그것이다. SK텔레콤은 '장면검색(씬 디스커버리)' 기술과 고객 취향 분석 기술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기술 발표와 함께 시연도 했다. 선택한 영화는 '라라랜드'였다. 라라랜드를 켜자마자, 영화 인트로 부분이 훅 건너뛰었다. '인트로 건너뛰기' 기능이다. 이 기술원장은 "장면이 급격하게 변하는 것 등을 탐지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라라랜드가 한창 진행중인 이때, 익숙한 여주인공 '엠마스톤'이 등장했다. 엠마스톤이 나오자, 화면 오른쪽 위쪽에 엠마스톤 프로필이 떴다. 엠마스톤의 얼굴을 누르자, 엠마스톤에 대한 정보들이 상세하게 나왔다.
엠마스톤의 인물정보를 다 읽은 후, 아까 본 엠마스톤이 춤추는 장면을 또 보고 싶은 경우도 손 쉽게 검색했다. 음악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배경음악을 오른쪽 화면 위쪽에 띄웠다. 노래 버튼을 클릭하자, 노래가 시작되는 영화 장면이 다시 재생됐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장면 검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수천 편 분량의 영상 콘텐츠와 수백만장의 이미지를 AI에 학습시켰다. 현재 ▲2500명 이상의 국내·외 유명 배우 인물 ▲키스·웨딩·댄스·식사·번지점프 등 50여 상황 ▲계절 ▲랜드마크나 놀이공원 등 특수 장소 ▲배경 음악 등을 인식할 수 있다.
이 기술원장은 해당 기술에 대해 "인물을 찾아내는 기술은 딥러닝 기반 얼굴탐지 기술을 활용해 얼굴의 위치를 찾아낸다"며 "얼굴, 음원, 상황인식 검색 뿐만 아니라, 감정이나 자막, 대사를 인식하는 개발도 개발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안에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황, 시간, 계절, 장소 등을 AI로 찾아내는 기술도 딥러닝 기술 기반으로 한다. 예를들어, 엠마스톤이 춤추는 장면을 찾으려면 엠마스톤이 나오는 장면과 댄스하는 장면을 각각 찾아 신의 시작지점을 캡처해 제공하는 식이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고객의 취향 분석을 기반으로한 추천 기술도 공개했다. 시청 이력이나 콘텐츠 재상 순서 등을 기반으로 추천하는 것이다. 이 기술원장은 "딥러닝 중의 RNN(순환신경망 모델)을 사용해서 추천 정확도를 높였다"고 언급했다.
이 기술원장은 새로운 AI 추천 기술 도입을 발표하며 SK텔레콤이 구축한 기술에 대한 자부심도 내비쳤다.
그는 '다른 미디어 서비스와의 차별점이나 우월성이 있는가'란 질문에 "영상 인식과 영상 분석 기술은 전담 개발팀이 있고 다수의 특허도 확보중이다"며 "특허는 신규성과 진보성을 증빙하는 것이기에 앞서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추천기능에 대해서는 "(추천 영역에서) 저희(SK텔레콤)의 기술력이 넷플릭스보다 동등 이상이라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