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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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 기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결국 해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 타이기록인 4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0-2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했다. 휴스턴 선발투수였던 좌완 댈러스 카이클에게 볼카운트 2B2S서 7구 79마일(127km)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해 아웃됐다.

이후 추신수의 두번째 타석은 1-5로 추격하는 3회말 1사 2루에 찾아왔다. 추신수는 카이클에게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1루를 밟아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2009년 이치로 스즈키(시애틀 매리너스)가 세웠던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연속경기 출루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 기록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기록이자 텍사스 구단 단독 3위 기록이다.

만약 추신수가 5일 시애틀전서 출루하면 1995년 오티스 닉슨(44경기)과 함께 구단 최다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팬들은 이참에 현역 선수 최장 연속 출루 기록을 갖고 있는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와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기록도 뛰어 넘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연속 출루 기록은 48경기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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