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2270선서 상승 마감…코스닥도 올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사자'세 덕에 2270선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2포인트(0.05%) 오른 2272.7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28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오름세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는 자동차 관세 부과 우려 등 무역갈등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애플, 넷플릭스, 아마존, 구글 등 대표 기술주(株)의 강세가 돋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13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3억원, 1806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103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보험 의약품 운수창고 등이 뛰었다. 전기가스업 유통업 의료정밀 음식료품 화학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 포스코 현대차 네이버 KB금융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89포인트(0.75%) 오른 795.7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52억원과 64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나홀로 2137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0.12%) 내린 111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