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30일부터 3거래일 매매 정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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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서 50 대 1 액면분할안 통과…5월 4일 거래 재개
이사회 의장-대표이사도 첫 분리…이재용 부회장은 불참
삼성전자의 주식을 50 대 1로 액면분할하는 방안이 23일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식은 4월 30일과 5월 2일, 3일 등 3거래일간 매매가 정지된 뒤 5월 4일 다시 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주총에서 이상훈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삼성전자 이사회는 창사 후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가 분리돼 운영될 전망이다.
이날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49기 정기 주총에서는 이런 안건들이 통과됐다.
액면분할 안건 통과에 따라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는 주당 액면가액이 5천원에서 100원으로 낮춰지게 된다.
삼성전자는 4월 30일과 5월 2일, 3일 등 3거래일간 매매거래를 정지한 뒤 5월 4일 신주권을 상장할 계획이다.
또 5월 3∼10일에는 명의개서가 정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의 과정에서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액면분할이 이뤄지면 삼성전자 주식은 현재 보통주 1억2천838만6천494주, 우선주 1천807만2천580주에서 보통주 64억1천932만4천700주, 우선주 9억362만9천주로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또 이날 정관을 변경해 발행할 주식 수를 종전의 5억주(우선주 1억주)에서 250억주(우선주 50억주)로 확대했다.
주총에서는 또 신임 사내이사로 이상훈 사장과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부문장(사장)을 선임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앞서 이상훈 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이 사장은 다음 이사회부터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운영하면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총에서는 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 신화'를 일군 김종훈 키스위 모바일 회장,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박병국 서울대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와 사외이사가 각각 1명 늘면서 삼성전자 이사회 규모는 9명에서 11명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이사의 보수한도를 기존의 550억원에서 465억원으로 낮추는 안건도 주총을 통과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이사들에게 지급할 장기성과보수(LTI)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보수 한도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한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한 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주주 여러분의 성원과 임직원의 헌신으로 매출 239조5천800억원, 영업이익 53조6천50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이런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특히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 "올해부터 2020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에 중점을 둬 배당이 대폭 증가할 예정"이라면서 "50 대 1의 액면분할을 승인받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는 주주와 기관투자자 등 400여명과 권 대표이사 부회장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주총에서는 부문별 경영성과 보고, 주주와 경영진의 질의·응답에 이어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발행주식 액면분할 등의 안건이 통과됐다.
/연합뉴스
이사회 의장-대표이사도 첫 분리…이재용 부회장은 불참
삼성전자의 주식을 50 대 1로 액면분할하는 방안이 23일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식은 4월 30일과 5월 2일, 3일 등 3거래일간 매매가 정지된 뒤 5월 4일 다시 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주총에서 이상훈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삼성전자 이사회는 창사 후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가 분리돼 운영될 전망이다.
이날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49기 정기 주총에서는 이런 안건들이 통과됐다.
액면분할 안건 통과에 따라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는 주당 액면가액이 5천원에서 100원으로 낮춰지게 된다.
삼성전자는 4월 30일과 5월 2일, 3일 등 3거래일간 매매거래를 정지한 뒤 5월 4일 신주권을 상장할 계획이다.
또 5월 3∼10일에는 명의개서가 정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의 과정에서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액면분할이 이뤄지면 삼성전자 주식은 현재 보통주 1억2천838만6천494주, 우선주 1천807만2천580주에서 보통주 64억1천932만4천700주, 우선주 9억362만9천주로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또 이날 정관을 변경해 발행할 주식 수를 종전의 5억주(우선주 1억주)에서 250억주(우선주 50억주)로 확대했다.
주총에서는 또 신임 사내이사로 이상훈 사장과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부문장(사장)을 선임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앞서 이상훈 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이 사장은 다음 이사회부터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운영하면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총에서는 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 신화'를 일군 김종훈 키스위 모바일 회장,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박병국 서울대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와 사외이사가 각각 1명 늘면서 삼성전자 이사회 규모는 9명에서 11명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이사의 보수한도를 기존의 550억원에서 465억원으로 낮추는 안건도 주총을 통과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이사들에게 지급할 장기성과보수(LTI)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보수 한도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한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한 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주주 여러분의 성원과 임직원의 헌신으로 매출 239조5천800억원, 영업이익 53조6천50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이런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특히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 "올해부터 2020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에 중점을 둬 배당이 대폭 증가할 예정"이라면서 "50 대 1의 액면분할을 승인받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는 주주와 기관투자자 등 400여명과 권 대표이사 부회장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주총에서는 부문별 경영성과 보고, 주주와 경영진의 질의·응답에 이어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발행주식 액면분할 등의 안건이 통과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