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vs 두산 "또 너냐"…3년 연속 PS 대결
최근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두 팀뿐이다. ‘가을 무대 단골손님’인 두 팀이 한국시리즈로 향하는 길목에서 또다시 마주쳤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맞대결이다. 지난 두 번의 대결에서 승자는 두산이었다. NC는 ‘천적’ 두산을 상대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16일 열린 한국프로야구(KBO)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양팀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은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차분히 시리즈를 준비한 김태형 두산 감독(50)은 “짧은 시간이지만 플레이오프 준비를 잘했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OB와 두산에서 김경문 NC 감독(59)과 선후배, 코치·선수, 감독·코치로 지냈다.

김경문 감독은 “3년 연속 두산과 포스트시즌에서 만나 기쁘다”며 “지난해에는 허망하게 시리즈를 끝냈지만(한국시리즈 4전 전패) 올해는 두산의 파트너로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의 가을 무대 맞대결, 올해 정규시즌 맞대결 성적(두산 11승 5패) 모두 두산이 우위에 있다.

두산과 NC의 플레이오프(5전 3승제)는 17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개막한다. 1차전 선발은 니퍼트(두산)와 장현식(NC)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