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리모델링] 카페 같은 주방에 아토피 걱정 없는 거실… 가을 인테리어 키워드는 친환경과 내 아이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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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전혀 없는 친환경 벽지 인기
벽지 자체가 공기 청정기능까지
미끄럼 방지 기능 더하고 집먼지 진드기 막는 바닥재도 출시
실내외 공기 교환 창호도
벽지 자체가 공기 청정기능까지
미끄럼 방지 기능 더하고 집먼지 진드기 막는 바닥재도 출시
실내외 공기 교환 창호도
회사원 최모씨(42)는 3년 전 서울 진관동 은평뉴타운으로 이사하면서 개인 인테리어 업자를 통해 집 전체를 리모델링했다. 안방과 자녀방, 거실과 부엌, 욕실, 베란다까지 모두 새로 마감하고 가구도 바꿨다. 빠듯한 예산 때문에 정작 바닥재나 벽지, 창호, 벽장 등 세세한 자재까지는 신경 쓰지 못했다. 문제는 입주 뒤 세 살짜리 아이가 아토피 증상을 겪으면서 불거졌다. 최씨는 “인테리어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하는지 직접 고르고 확인하지 않은 게 후회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는 ‘친환경’과 ‘안전성’이다. 가을은 인테리어 공사를 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습하지 않고 너무 덥거나 춥지도 않아서다. 새 학년과 새해를 준비하기에도 그만이다. 핵심은 ‘심미성’에만 있지 않다.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고기능성 자재로 집을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다. 마루를 바꾸면 층간 소음이 줄어들고, 고효율 창호와 유리로 바꾸면 냉난방비가 크게 절감되는 식이다.
◆친환경·고기능성 자재가 ‘대세’
어린이나 청소년 자녀방 마감재로 인기가 높은 LG하우시스의 친환경 벽지는 ‘지아프레쉬’다. 옥수수 식물수지로 코팅한 친환경 벽지로 자체 공기 청정 기능도 갖고 있다. LG하우시스의 테라피 벽지는 지난 1월 유럽섬유제품 품질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영유아의 장난감과 의류에 사용해도 될 정도다. 가구와 벽 등에 시공하는 인테리어 필름도 납, 수은,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원료로 제작했다. 불에 잘 타지 않도록 특수 처리해 업계 최초로 방염인증도 획득했다. 단열 성능과 사생활 보호 효과가 큰 기능성 유리도 선보인다.
KCC의 다양한 PVC(폴리염화비닐) 바닥재는 거주자의 안전을 위해 미끄럼 방지에 초점을 맞췄다. ‘KCC 숲 청아람’과 ‘KCC 숲 소리향’이 대표적이다. 바닥재 최상층에 특수 ‘논슬립’ 자외선 코팅을 해 미끄럼 저항을 강화했다. 자외선 코팅층에는 편백나무 오일을 첨가했다. 편백나무 오일은 집먼지 진드기 번식을 막고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을 줄이는 기능이 있다. 바닥재의 맨 아래에는 고탄력 쿠션층이 들어갔다. 충격을 최소화하고 보행 시 충격을 줄여준다. 화재 예방 기능도 넣었다.
한화L&C의 바닥재 ‘마루&(앤)’은 포름알데히드와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유럽의 화학물질 관리규정 등을 통과한 표면 바닥재다. 지난달 출시됐는데 기본적인 우드 모양 외에도 총 18개 패턴(무늬)을 선보이고 있다. 표면에는 항알레르기 특수 표면처리 기술을 적용했다. 공기 중에 있는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이 활성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자연환기창 Brewell300’은 창문을 닫고도 창호 상단에 부착된 유해 물질 저감필터가 실내외 공기를 교환해주는 제품이다.
◆체험형 대형 전시장
최근 건축자재 전시장은 웬만한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는 것보다 재미있다. 최고급 자재부터 합리적인 가격에 실용성을 강조한 다양한 건축자재를 활용해 실제 집 공간 구석구석을 재현했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동 KCC 본사 1층에 있는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은 전문가들이 인테리어 구성요소를 잘 맞춰 거실과 주방, 욕실 아이방 등을 꾸며놓았다. 창호, 바닥재, 마루, 도어 등 주요 인테리어 자재는 별도로 전시해 소비자가 구매할 수도 있다. KCC는 전국에 14개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4년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문을 연 LG하우시스의 플래그십 스토어 ‘지인스퀘어’는 지난 여름 3개월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거실과 주방, 자녀방 등이 시공돼 있고 바닥재와 벽지, 창호, 인조대리석, 인테리어 필름, 가구 등이 전시돼 있다. 전문가에게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월 평균 2000여 명이 찾고 있다.
한화L&C는 서울 역삼동에 있던 기존 매장을 논현동 가구거리 인근으로 확대·이전해 17~18일 공개한다. 역시 체험형 전시판매장이다. 한샘은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한샘 리하우스’ 매장에서 3차원(3D) 인테리어 설계 시스템을 활용해 리모델링 시공 전·후를 꼼꼼히 상담해준다.
이뿐만 아니라 온라인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도 견적 확인과 상담이 가능하다. 최근 일부 업체는 특정 자재 등을 묶어 표준 패키지 시공 상품을 만들고 TV홈쇼핑을 통해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친환경·고기능성 자재가 ‘대세’
어린이나 청소년 자녀방 마감재로 인기가 높은 LG하우시스의 친환경 벽지는 ‘지아프레쉬’다. 옥수수 식물수지로 코팅한 친환경 벽지로 자체 공기 청정 기능도 갖고 있다. LG하우시스의 테라피 벽지는 지난 1월 유럽섬유제품 품질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영유아의 장난감과 의류에 사용해도 될 정도다. 가구와 벽 등에 시공하는 인테리어 필름도 납, 수은,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원료로 제작했다. 불에 잘 타지 않도록 특수 처리해 업계 최초로 방염인증도 획득했다. 단열 성능과 사생활 보호 효과가 큰 기능성 유리도 선보인다.
KCC의 다양한 PVC(폴리염화비닐) 바닥재는 거주자의 안전을 위해 미끄럼 방지에 초점을 맞췄다. ‘KCC 숲 청아람’과 ‘KCC 숲 소리향’이 대표적이다. 바닥재 최상층에 특수 ‘논슬립’ 자외선 코팅을 해 미끄럼 저항을 강화했다. 자외선 코팅층에는 편백나무 오일을 첨가했다. 편백나무 오일은 집먼지 진드기 번식을 막고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을 줄이는 기능이 있다. 바닥재의 맨 아래에는 고탄력 쿠션층이 들어갔다. 충격을 최소화하고 보행 시 충격을 줄여준다. 화재 예방 기능도 넣었다.
한화L&C의 바닥재 ‘마루&(앤)’은 포름알데히드와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유럽의 화학물질 관리규정 등을 통과한 표면 바닥재다. 지난달 출시됐는데 기본적인 우드 모양 외에도 총 18개 패턴(무늬)을 선보이고 있다. 표면에는 항알레르기 특수 표면처리 기술을 적용했다. 공기 중에 있는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이 활성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자연환기창 Brewell300’은 창문을 닫고도 창호 상단에 부착된 유해 물질 저감필터가 실내외 공기를 교환해주는 제품이다.
◆체험형 대형 전시장
최근 건축자재 전시장은 웬만한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는 것보다 재미있다. 최고급 자재부터 합리적인 가격에 실용성을 강조한 다양한 건축자재를 활용해 실제 집 공간 구석구석을 재현했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동 KCC 본사 1층에 있는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은 전문가들이 인테리어 구성요소를 잘 맞춰 거실과 주방, 욕실 아이방 등을 꾸며놓았다. 창호, 바닥재, 마루, 도어 등 주요 인테리어 자재는 별도로 전시해 소비자가 구매할 수도 있다. KCC는 전국에 14개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4년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문을 연 LG하우시스의 플래그십 스토어 ‘지인스퀘어’는 지난 여름 3개월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거실과 주방, 자녀방 등이 시공돼 있고 바닥재와 벽지, 창호, 인조대리석, 인테리어 필름, 가구 등이 전시돼 있다. 전문가에게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월 평균 2000여 명이 찾고 있다.
한화L&C는 서울 역삼동에 있던 기존 매장을 논현동 가구거리 인근으로 확대·이전해 17~18일 공개한다. 역시 체험형 전시판매장이다. 한샘은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한샘 리하우스’ 매장에서 3차원(3D) 인테리어 설계 시스템을 활용해 리모델링 시공 전·후를 꼼꼼히 상담해준다.
이뿐만 아니라 온라인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도 견적 확인과 상담이 가능하다. 최근 일부 업체는 특정 자재 등을 묶어 표준 패키지 시공 상품을 만들고 TV홈쇼핑을 통해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