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옵틱은 케이피엠테크와 엔케이파트너스 등을 대상으로 발행한 전환사채의 대금 납입이 완료됐다고 16일 밝혔다.

케이피엠테크가 80억원을 납입하고 엔케이파트너스 등이 60억원을 납입해, 디지탈옵틱은 총 14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투자로 케이피엠테크는 향후 전환권 행사 시 디지탈옵틱 지분 11.2%를 보유하게 된다. 또 자회사 케이피엠인베스트먼트가 현재 12.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디지탈옵틱 경영권이 한층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디지탈옵틱은 조달 자금으로 앞서 발행한 전환사채에 대한 상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상환기일이 도래하지 않은 제12회차 전환사채 약 30억원을 제외하고, 모든 전환사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깨 영업외 자산매각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금융권의 단기차입금을 축소시키고 시장에서 우려하는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소할 방침이다.

디지탈옵틱 관계자는 "이번 전환사채 납입으로 최대주주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신규 사업에 필요한 자금도 조달하게 됐다"며 "자산 매각과 사업 개편 등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대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