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국제유가가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시기 연장 의사 발표로 상승했다.

16일 키움증권 등에 따르면 사우디와 러시아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감산 시기를 2018년 3월까지 9개월 더 연장할 의사가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시장 안정과 원유 재고 감소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장중 배럴당 49달러선을 웃돌기도 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시추생산성보고서(Drilling Productivity Report) 영향으로 상승폭이 줄었다"며 "EIA는 DPR을 통해 오는 6월 주요 셰일 생산지역의 생산량이 5월보다
일간 12만2000 배럴 증가한 일간 540만1000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