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국제유가, 사우디·러시아 감산연장에 상승…미·유럽 증시 동반 '강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대표격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올해 초부터 시행해온 주요 산유국의 감산을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15일(현지시간) 합의했다. 이로인해 국제유가가 2% 넘게 올랐다.

국제유가의 상승 소식에 미국 증시에서는 에너지 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에너지와 기술주 등의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증시도 영향을 받으면서 영국, 독일 등에서의 주요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대변인에 '안희정의 입'으로 불리던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박 전 의원은 19대 국회 때 충남 공주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돼 민주당 대변인과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정의용 외교안보TF 단장과 포틴저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16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정부 당국간 협의를 개최하고 양국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 국제유가, 사우디-러시아 감산연장 합의에 상승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대표격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전격적으로 감산 연장을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2% 이상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01달러(2.1%) 오른 배럴당 48.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49.6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95센트(1.9%) 상승한 배럴당 51.79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렌트유도 이날 한때 3주일 이래 가장 높은 52.63달러까지 올랐다.

◆ 미국 증시, S&P·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에너지와 기술주 등의 강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미국시간) S&P 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43포인트(0.48%) 상승한 2,402.3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8.44포인트(0.46%) 오른 6,149.67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85.54포인트(0.41%) 상승한 20,982.15에 마감해 2만1000선에 바짝 다가갔다. 국제 유가 강세로 에너지주가 상승했고 글로벌 랜섬웨어 공격과 맞물려 시만텐, 파이어아이 등 사이버 보안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 유럽증시도 상승 행진…영국, 사상 최고치

유럽증시는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의 인프라투자 확대 등 호재가 겹치면서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0.26% 오른 7,454.37을 기록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29% 상승한 12,807.04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文대통령, 초대 청와대 대변인에 박수현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대변인에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박 전 의원은 19대 국회 때 충남 공주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돼 민주당 대변인과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으나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이후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냈으며 이번 대선 때 안희정 캠프 대변인으로 활약해 '안희정의 입'으로 불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으로 민주당 후보가 결정된 뒤로는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해 공보단 대변인을 지냈다.

◆한미, 오늘 새 정부 출범후 첫 대좌

정의용 외교안보TF 단장과 포틴저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16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정부 당국간 협의를 개최한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간의 정상회담 개최 일정 및 의제를 조율한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전화 통화에서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에 뜻을 같이 하면서 내달 중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 삼성 '갤럭시S8' 시리즈 글로벌 판매량 500만대 돌파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를 출시한 후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글로벌 시장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21일 한국, 미국, 캐나다에서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를 처음 출시했다. 일주일 뒤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를 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안에 갤럭시S8 시리즈 출시국을 전 세계 12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아마존 나스닥 20주년, 공모가 대비 640배

아마존이 15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20주년을 맞았다. 1997년 5월15일 상장된 아마존은 첫날부터 급등했다. 첫날 종가는 주당 1.96달러(액면분할 조정가)였다. 지난 12일 종가가961.35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수익률은 4만9050%, 490배를 웃돈다. 기업공개(IPO) 당시였던 20년 전 공모가는 주당 18달러였다. 3차례 주식분할로 보유물량이 10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을 고려하면 실제 수익률은 약 6만4000%, 640배에 달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오늘 두번째 재판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해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총 592억원의 뇌물을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재판 준비절차가 16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은 첫 준비기일과 마찬가지로 나오지 않을 예정이다.

◆경기북부·강원영서 비…서해안 아침 안개 '주의'

화요일인 16일은 중국 상하이 부근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는 오후 한 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낮 최고기온은 18∼24도로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 이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미세먼지는 전국 모든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김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