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날씨…도로공사 "정체 6시께 절정…9시는 돼야 해소"

일요일인 12일 뿌연 미세먼지에도 봄기운을 느끼러 나들이를 떠났다 귀가하는 시민들로 전국 고속도로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영상 10도를 훌쩍 넘는 등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12일 오후 3시 30분 현재 시속 40㎞ 이하로 정체 상태인 고속도로 구간은 93.5㎞에 달하며,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남이분기점→청주나들목, 수원신갈나들목→신갈분기점, 죽전휴게소→서울휴게소 등 총 16.2㎞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당진나들목→송악나들목, 행담도휴게소→서평택나들목, 일직분기점→소하분기점 등 총 24.5㎞ 구간에서 거북이걸음이 이어진다.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도 정안휴게소→정안나들목, 북공주분기점→정안휴게소 등 14.3㎞ 구간에서 제 속도가 나지 않는다.

도로공사는 이날 평소보다 다소 많은 366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나간 차량은 18만대이며, 앞으로 16만대가 더 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간 차량은 17만대이며, 앞으로 20만대가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따뜻한 봄 날씨로 나들이객이 늘어나 교통 상황이 혼잡하다"면서 "정체는 오후 6시께 절정에 이르고, 9시는 돼야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a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