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준의 초보투자자 해외선물 시작하기 (11) 달러 약세 전환 때 유로·金 노려볼만
지난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세계 투자자의 관심은 통화정책에 쏠려 있다. 미국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최근 달러, 엔화, 유로화 등 통화 자산의 가격 변동이 심하다.

지난달 미국 달러 인덱스는 100을 넘으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12월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을 돌아보면 지금 같은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달러가격 하락에 대비하는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통화정책 변화 속에서 유지되던 통화 흐름의 변화를 노릴 수 있는 투자 적기다. 금리 인상기의 달러 강세는 다른 통화와 비교한 상대적인 가치의 상승인 만큼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는 유로화 투자를 생각해볼 수 있다. 금 선물 또한 금리 인상 시기에 아주 적합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꼽을 수 있다. 저금리 상황에서 투자처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적합한 투자 상품이 될 수 있다.

현재의 달러 강세가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는 구간에서 상품선물의 가격 상승이 집중되는 시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신흥국의 중앙은행은 달러의 가격 변동이 극심해지는 시점에서 집중적으로 금을 매입하면서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

근래와 같은 통화정책 변화는 자주 발생하는 이벤트가 아니다. 올해 개인투자자들은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정답은 의외로 쉬운 곳에 있다. 다양한 논리가 공존하는 주식시장이지만 본질은 쉽게 변하지 않는 만큼 통화정책에 따른 자금 흐름의 본질을 활용한 투자법을 택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