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서 ‘한복 패션쇼’  > 박근혜 대통령이 ‘한복의 날’인 2015년 10월21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한복 패션쇼를 관람하면서 한복 홍보대사인 배우 하지원 씨(가운데)와 대화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egkang@hankyung.com
< 청와대서 ‘한복 패션쇼’ > 박근혜 대통령이 ‘한복의 날’인 2015년 10월21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한복 패션쇼를 관람하면서 한복 홍보대사인 배우 하지원 씨(가운데)와 대화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egkang@hankyung.com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전에 차병원그룹의 건강검진센터 차움의원을 이용하면서 드라마 '시크릿가든'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차병원그룹 관계자는 16일 JTBC가 제기한 박 대통령의 가명 사용 의혹에 대해 "대통령 되기 전에 차움의원을 찾아 길라임이라는 이름을 썼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직원들 사이에 박 대표(박 대통령)가 길라임이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차움 원장님이 그렇게 쓰면 안 되고 실명으로 기록해야 한다고 해서 그 이후부터는 다 바꾼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단 박 대통령이 당선 이후에도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차움을 방문했느냐는 질문에는 "절대 그런 일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금껏 차병원그룹은 박 대통령이 당선 후에는 차움을 방문하거나 진료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해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방문하면 경호 문제는 물론이고 소문도 금방 날 텐데 어떻게 모르겠느냐"며 "대통령이 된 후에는 절대 (방문한 적) 없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박 대통령이 차움을 이용하면서 수납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해당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jan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