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이전을 계기로 금융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전북도가 21일 이를 추진할 '전라북도 금융산업 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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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규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위원장을 맡고 금융 관련 기관과 학계, 금융회사 관계자 20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위원회는 전북을 금융허브로 만들기 위한 각종 사업의 자문과 심의 기능을 하게 된다.

당장 전북혁신도시 내의 금융타운 조성 방안과 금융기관 투자 유치를 위한 주요 정책 수립, 금융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앞서 전북도는 기금운용본부 인근의 3만6천여㎡ 부지에 금융 관련사들이 대거 들어서는 금융타운을 만들기로 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용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500조원이 넘는 기금을 운용하는 기금운용본부는 전북혁신도시 1만8천70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신청사를 짓고 내년 2월 옮겨올 예정이다.

이형규 정무부지사는 "기금운용본부와 금융회사 등이 들어서면 전북혁신도시가 세계 금융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을 기폭제로 금융산업이 전북 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