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 논란 끝에 1차 투표 1위 후보를 공천자로 확정한 국민의당 광주 동남갑 경선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경선 탈락자인 서정성 후보는 21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 '(경선)효력정지 및 개·투표 결과 발표이행' 가처분을 신청했다.

장병완 후보를 1위로 인정한 경선은 무효이고 결선투표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는 취지다.

경선에서는 장 후보가 1차 투표에서 1위를 했지만 40%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하기로 한 규정의 해석을 놓고 후보들 간 극한 대립을 보였다.

당은 경선 현장에서 결선투표를 했다가 결국 개표는 하지 않고 장 후보의 주장을 받아들여 공천을 확정했다.

또 다른 탈락자인 정진욱 후보도 당 최고위에 재심을 신청하고 배심원단 선정 정보공개 청구, 경선무효 가처분 신청 의사를 밝혔다.

정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사전 설명회에서 배심원 총수는 100명이 넘지 않을 것이라는 중앙당 선관위의 설명에도 경선에 참여한 배심원이 172명이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후보는 "중앙당 선관위와 최고위에서 배심원 명단, 주소, 선정 시기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공개와 납득할만한 해명이 없으면 곧바로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