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EQ900의 인기에 힘입어 국산 대형차 판매 비중이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5사가 국내에서 판매한 대형차는 총 5091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대수(8만5958대)의 5.9%를 차지했다. 대형차 판매 비중이 5%를 넘어선 것은 2009년 이후 7년 만이다.

대형차 비중이 올라간 것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제네시스 EQ900이 올해부터 본격 판매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Q900은 1월 한 달간 2164대 판매됐으며 누적 계약대수가 1만5000여대에 달한다. 현대자동차는 EQ900의 인기에 힘입어 연간 생산량을 1만6000대에서 3만2000대로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