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이 세 개 대회만을 남긴 가운데 신인상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김세영(22·미래에셋)이 올해의 신인 포인트 1천422점으로 선두, 김효주(20·롯데)는 1천175점으로 2위다.

LPGA 투어 올해의 신인 포인트는 우승하면 150점, 준우승하면 80점을 주고 3위 75점, 4위 70점, 5위 65점 순으로 이어지다가 6위부터는 3점씩 차감해 점수를 부여한다.

김세영과 김효주의 점수 차는 247점이기 때문에 남은 대회에서 김효주가 좋은 성적을 올리면 역전이 가능하다.

또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점수가 2배로 늘어나는 점도 변수다.

김효주로서는 6일부터 사흘간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테쓰 가시고지마 컨트리클럽(파72·6천506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이 추격의 기회다.

이 대회에는 김세영이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김효주는 최대 150점을 만회할 수 있다.

올해의 선수와 상금, 평균타수 부문에서 1,2위를 달리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이 대회는 지난달 초 말레이시아에서 시작된 '아시안 스윙'의 마지막 대회다.

말레이시아, 한국, 대만, 중국을 거쳐 일본까지 5개 대회가 연달아 아시아권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이미향(22·볼빅)이 5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향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가운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소속 선수 32명도 함께 우승 경쟁을 벌인다.

올해 J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이보미(27)와 L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거둔 신지애(27) 등도 모처럼 LPGA 투어 대회에 모습을 보인다.

신지애는 이 대회가 미즈노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2008년과 2010년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재미교포 미셸 위와 스테이시 루이스, 렉시 톰프슨,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카리 웨브(호주), 쩡야니(대만) 등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LPGA 투어는 이 대회를 마치면 12일부터 멕시코로 장소를 옮겨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로 이어지고 시즌 마지막 대회는 1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으로 펼쳐진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