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신인왕 타이틀은 꼭 하고 싶어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세영(22·미래에셋)이 이번 시즌 LPGA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숨김없이 내보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볼빅(24~26일) 여자오픈에 나서는 김세영은 23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LPGA 신인왕은 꼭 하고 싶은 타이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세영이 이번 시즌 처음 KLPGA 투어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효주(21·롯데)에 앞서 LPGA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세영은 "내가 신인왕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세영은 생애 최고의 샷으로는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박인비와 연장전에서 친 이글 샷보다 2013년 한화금융 클래식에서의 홀 인원을 꼽았다.

다음은 김세영과의 문답.
--올해 LPGA에서 김효주와 신인왕을 다투고 있는데, 각오는.
▲한국에서 신인왕을 못해서 미국에 가서는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꼭 하고 싶은 타이틀이다.

한국에서 못한 것을 만회해 최대한 목표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나.

▲현재 내가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

(웃음)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와 샷은.
▲롯데 챔피언십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그 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아깝게 놓쳤다.

그 대회에서 마지막 날 너무 힘들었는데, 롯데 챔피언십에서 바운스백을 하면서 기쁘고 어느 정도 한이 풀렸다.

그런 간절함이 마지막 플레이오프 세컨샷으로 이어진 것 같다.

--그것이 생애 최고의 샷인가.

▲기억에 남는 샷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화 클래식에서의 홀인원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한국과 미국 골프 차이가 있다면.
▲한국 선수들은 스코어가 정해져 있다.

잘 치는 선수는 크게 변동이 없는데, 미국 선수들은 기복이 있고 한 번 잘치면 날라간다.

미국 골프장 코스는 나에게는 너무 잘 맞는 것 같다.

과감하게 공격하면 그에 따른 보상이 온다.

한국에서는 기술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 스트레이트만 잘 치면 우승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더 많이 느는 것 같다.

--한국과 미국 중 우승하기 힘든 곳은.
▲한국이 더 힘든 것 같다.

내 타입으로는 한국 골프장은 정해진 대로 쳐야하지만, 미국은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해서 칠 수 있다.

--이번 대회 각오는.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플레이,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

실수에 대한 것은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파5홀에서는 투 온을 시도하겠다.

--우승 후보를 꼽는다면.
▲지난 주에 TV를 봤는데, 박성현 선수가 굉장히 잘 치더라, 전인지 선수도 그렇고, 미국에서 온 선수도 그렇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우승할 것 같다.

(양주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