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팬 갈증 해소하는 플레이 펼치겠다"
아미향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못한 아쉬움 풀겠다"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김세영)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못한 아쉬움을 풀겠다"(이미향)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볼빅(24~26일)에 출전하는 김세영(22·미래에셋), 전인지(21·하이트진로), 최운정(25·볼빅), 이미향(22·볼빅)이 23일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들은 대회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우드C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최선의 플레이를 약속했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 처음 출전하는 김세영은 "오랜만에 한국에 온 만큼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플레이,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는 플레이를 펼쳐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파5 홀 4개 중 3개는 투 온 시도가 가능할 것 같다"며 "투온 시도에 따른 실수에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 온 시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KLPGA 회원이 아니지만 이번 대회 초청으로 참가하는 이미향은 "많은 분들이 알아 봐주셔서 응원을 해줄 것 같다"며 "에비앙에서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을 풀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미향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아쉽게 4위로 떨어졌다.

2년 만에 KLPGA 투어에 출전하는 최운정은 "세영이가 투온을 시도해서 버디를 잡을 때 나는 따박따박 쳐서 버디를 잡겠다"며 "스폰서 경기이기 때문에 더 긴장되고 기쁨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싶다"며 웃었다.

시즌 5승에 도전하는 전인지도 "내년에 LPGA에 진출하기 때문에 시즌 마무리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우승에 대한 마음을 버리진 않았다.

그러면서 "대회에 나설 때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가지면 오히려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며 "많은 갤러리가 올 것 같은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대회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특정 우승 후보를 꼽지 않았다.

그러나 김세영은 "지난주 TV를 보니깐 박성현 선수가 잘 치더라"며 박성현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박성현(22·넵스)은 지난 주 열린 KDB대우증권 클래식 우승자다.

15번부터 18번 홀에서 승부가 날 것 같다고 예상한 이들은 특히, 파5 홀인 15번과 17번 홀을 누가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양주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