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샤오미 등 중국 업체가 장악한 저가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0만원 이하의 초저가 타이젠폰(모델명 Z1) 판매에 들어간다.

수익성을 포기하고라도 뚝뚝 떨어지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마케팅 전략의 하나다. 또 자체 구동 소프트웨어(타이젠)를 적용한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나가겠다는 포석도 깔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루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2% 급락하며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부진과 이에 따른 원유 공급 과잉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 삼성 '10만원 폰' 나온다…샤오미 정조준

삼성전자 핵심 관계자는 “내년 1월18일 인도에서 타이젠폰을 출시하기로 했다”며 “가격은 한화 기준 10만원 이하로 정할 것”이라고 18일 말했다. 저가폰 경쟁사인 샤오미와 인도 마이크로맥스의 스마트폰 가격도 10만원을 웃도는 만큼 ‘치킨게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가격을 10만원 밑으로 정한 대신 별도의 마케팅을 하지 않고 온라인 쇼핑몰과 기존 영업망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 광고 없이 온라인 판매만 하는 샤오미의 마케팅 전략과 비슷하다. 구동 소프트웨어는 자체 개발한 타이젠을 적용한다.

◆ 샤오미 차석 부총재 "불가사의한 판매실적 기록"

샤오미의 우하이타오 차석 부총재는 18일 중국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보통신기술(ICT) 포럼에서 "현재 수출량이 6000만대, 매출액은 700억 위안에 달한다. 불가사의한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그 배경으로 세 가지 비결을 꼽았다.

그는 "(샤오미가) 휴대전화와 하드웨어만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상 소프트웨어를 같이 하고 있다"면서 "인터넷이라는 서비스를 접목시켜 고객과 만나고 있다. 이 세 가지가 오늘날 샤오미에 기적의 성장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우하이타오 부총재는 샤오미의 향후 목표로 국제화, 글로벌화를 제시했다. 그는 "샤오미는 동남아, 말레이시아, 대만, 홍콩에서 성공했다. 싱가포르, 인도에서도 매출이 좋다"며 "발전기회가 많은 개도국에 진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헌정사상 첫 정당해산심판 오늘 오전 10시 선고

헌법재판소가 19일 오전 10시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의 결정을 선고한다. 헌재 결정이 나오는 것은 법무부가 심판을 청구한지 409일 만이다. 법무부와 진보당은 그동안 18차례 공개변론을 통해 약 17만쪽에 달하는 증거자료를 제출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헌재는 진보당의 목적과 활동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한 경우 해산을 선고하게 된다. 해산이 선고되면 진보당은 재산이 몰수되고 대체정당 설립이 금지된다. 의원직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 국제유가, 또다시 폭락…WTI 4.2%↓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루만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36달러(4.2%) 내린 배럴당 54.1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9년 5월 이후 최저가다.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크게 떨어진 것은 전 세계적인 경기 부진과 이에 따른 원유 공급 과잉 우려가 여전한 데 따른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알리빈 이브라힘 알나이미 석유부 장관은 18일 유가 견인을 위한 산유량 감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금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0센트 오른 온스당 1194.80달러에 마감됐다.

◆ 미국 증시, "초저금리 기조 유지"에 이틀째 급등

미국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1.28포인트(2.43%) 뛴 1만7778.15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가 하루 사이에 4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지난 3년 이래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34포인트(2.40%) 오른 2061.2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04.08포인트(2.24%) 상승한 4748.40으로 각각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한 데다 경제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장 전 발표된 주간 실업지표는 예상보다 나은 결과를 나타냈고, 경기선행지수 역시 향후 미국 경제가 개선세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 '북한 인권 ICC 회부' 결의안, 유엔총회 본회의도 통과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도록 하는 내용의 북한 인권 결의안이 유엔총회 본회의도 통과했다. 유엔총회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60개국이 제출한 '북한 인권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16표, 반대 20표, 기권 53표의 압도적인 차이로 가결했다.

지난달 18일 3위원회를 통과할 당시 찬성 111표, 반대 19표, 기권 55표였던 것과 비교하면 찬성이 5표, 반대가 1표 각각 늘어났다. 북한 인권 결의안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ICC에 회부하도록 하는 한편, 인권 유린 책임자들을 제재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 한국 1인당 라면소비 '세계 1위'…연간 74개 먹어

우리 국민 한 사람이 1년에 약 74.1개의 라면을 먹어 세계에서 1인당 라면소비량이 가장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라면시장 현황조사' 자료에서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가 지난해 한국·미국·일본·중국 등 1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면으로는 신라면이 4년 연속 수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신라면에 이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삼양라면 등의 순이었다.

◆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시작

2015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19일 시작됐다. 원서접수 기간은 모집군에 상관없이 오는 24일까지 4일 이상이다.

대학별 접수 일정을 살펴보면 서울대가 19∼22일이고 연세대(서울), 고려대(서울),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은 19∼23일이다.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등 접수기간은 24일까지다.

◆ 국토부 항공감독·심사관 26명중 20명 대한항공 출신

토교통부의 항공안전감독관과 운항자격심사관 등 26명 가운데 20명이 대한항공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어서 특정 항공사 쏠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공안전감독관 16명 가운데 대한항공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사람은 14명이다. 항공안전감독관은 국토부에 오기 직전의 최종 근무처로 따지면 7명이 대한항공 출신이다.

◆ 출근길 한파 계속…낮에 추위 주춤·저녁부터 눈·비

19일 전국은 대체로 맑다가 낮에 차차 흐려지겠다. 저녁에 서해안과 제주도부터 눈 또는 비(제주도 비, 강수확률 60∼70%)가 시작되겠고, 밤에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그 밖의 지방으로 점차 확대되겠다. 밤부터 20일 아침 사이에 기온이 낮은 중부내륙과 경기 북부 내륙에는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낮부터는 점차 기온이 오르면서 일시적으로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낮 최고 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8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하지만 20일부터 눈 또는 비가 그친 뒤에 다시 북서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기온은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정형석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