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올해 1~8월 조성된 신규 벤처펀드가 1조38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1% 늘었다고 24일 발표했다. 최근 3년간 평균치와 비교해도 두 배가량 많다.

벤처펀드 수익률이 올라가면서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크게 늘어났다. 벤처펀드에서 연기금 및 공제회 비중은 2012년 11.3%에서 2013년 8.6%로 다소 낮아졌다가 올해 34.5%로 뛰었다.

같은 기간 신규 벤처투자 금액도 94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었다.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초기 기업(창업 3년 이내)에 대한 투자 비중도 31.4%(2964억원)로 지난해보다 6.7%포인트 높아졌다.

엔젤투자도 소득공제 50% 적용 등 세제지원 확대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엔젤투자 실적은 600억원으로 추산된다. 2011년 대비 40.2%, 2013년 대비 14.9% 늘어난 수치다.

한국엔젤협회에 등록된 엔젤투자자도 2012년 말 기준 2610명에서 올해 8월 말 6566명으로 늘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