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0만 원에서 160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에서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가 부각돼 110만 원 전후에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3분기 실적은 2011년 3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저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반도체 총괄 호전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스마트폰 판매 및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은 4조5600억 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4분기부터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델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재고 조정을 완료하고 나면 2015년 1분기엔 IT모바일(IM) 부문 총괄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올 4분기 이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가 갈수록 부각되면서 삼성전자 투자에 대한 긍적적인 시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주가에서는 매도 전략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에서 투자 시점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