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경영·투철한 기업가정신…고객이 미소짓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과 박유재 에넥스 회장이 올해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됐다. 가장 신뢰받는 기업에는 일동후디스 신영증권 대웅제약이 뽑혔다. 사단법인 한국경영인협회(회장 고병우)는 ‘2014년 대한민국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가장 신뢰받는 기업’을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가장 신뢰받는 기업’ 상은 국가, 경제, 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국민들로부터 높은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기업인과 기업을 매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한국경영인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다.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은 21세기 세계화 경영 시대를 맞아 건전하고 창조적인 기업가정신과 탁월한 경영 리더십을 발휘해온 기업인을 시상한다.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와 선진적인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 시스템의 확립, 윤리에 입각한 정도 경영과 철저한 고객만족 경영의 실천, 그리고 지속적인 혁신의 추구를 통해 가장 뛰어나고 영예로운 업적을 이룬 기업인들이 대상이다.

투명한 경영·투철한 기업가정신…고객이 미소짓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10여년간 회사를 이끌면서 식품 중심의 회사를 화학 바이오 산업의 강자로 탈바꿈시켰다. 환경 및 교육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박유재 에넥스 회장은 한국에 부엌가구 산업의 첫 장을 연 선구자다. 뛰어난 안목과 추진력으로 40여년 동안 에넥스를 한국의 간판 가구기업으로 키웠다. 한국경영인협회는 “현역 기업인들은 물론 기업에 취업하는 젊은이들에게 사표가 될 수 있는 인물을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신뢰받는 기업’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 기업, 외부감사 기업을 대상으로 계량분석 및 설문조사를 벌여 선정했다. 우선 첫 번째 단계로 △국민경제 기여도 △견실한 기업 경영 △혁신성 △주주 중심의 경영 등 4개 항목과 10개의 하위 세부 조건을 기준으로 계량분석을 했다.

두 번째 단계로는 매출 대비 상위 150대 기업의 대표와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 주요 경제단체 및 연구기관, 경영대 교수 및 언론사 논설위원 등 경영 관련 전문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로 1, 2단계의 결과에 가중치를 매긴 뒤 최종 심사를 거쳐 3개 기업을 선정했다. 최종 심사에서는 △기업의 윤리성과 투명성 △노사관계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4개 항목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올해 가장 신뢰받는 기업상을 받은 일동후디스는 4회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신영증권은 3회 수상했으며, 대웅제약은 처음으로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