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원목으로 만든 체크카드…새로운 친환경 시도 주목
우리카드, 원목으로 만든 체크카드…새로운 친환경 시도 주목
우리카드(사장 강원·사진)는 지난 8월25일 ‘가나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주요 생활 밀착 업종에 대해 신용카드 수준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득한 체크카드’와 선택 업종에서 집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나만의 체크카드’ 등 두 종류다. 이로써 작년에 출시한 ‘다모아 체크카드’를 포함해 가나다 브랜드가 완성됐다.

우리카드는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 유형을 분석해 기존 수십 종에 달하던 복잡한 체크카드 상품군을 가, 나, 다 3종으로 단순·체계화했다. 이 신상품은 출시 한 달이 채 안 돼 가볍게 10만계좌를 돌파하며 새로운 히트상품을 예고하고 있다.

가나다 체크카드는 카드 플레이트와 디자인을 눈여겨볼 만하다. 우리카드는 카드 플레이트와 관련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다. 업계 최초로 카드 플레이트에 자작나무 소재를 사용해 나뭇결의 고유한 무늬를 살린 디자인을 선보였다. 단순히 디자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위한 카드업계 최초 시도다.

가나다 체크카드 시리즈 중 ‘가득한 체크카드’는 커피전문점·패밀리레스토랑 20%, 주유 L당 40원, 영화관 3000원, 놀이공원 50%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히트상품인 ‘우리V체크카드’보다 최대 월 2만원 이상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 ‘나만의 체크카드’는 3개 소비영역 중 소비자가 선택한 업종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대 마트,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4대 백화점, G마켓·옥션·11번가·해외직구(해외이용 포함) 등 3개 소비영역 중 1개 영역을 선택할 수 있고 6개월 단위로 변경 가능하다. 영화관 3000원 할인,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 서비스가 추가로 제공된다.

또 나만의 체크카드에 그린카드 멤버십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 전국 600여개 지자체 공공시설 무료 입장 및 최대 10~50% 할인이 가능하다. 전국 720여개 녹색·유기농 매장에서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면 최대 19%까지 에코머니 포인트도 적립해준다. ‘NFC 터칭로그인’ 서비스 기능도 있다.

우리카드는 ‘가나다 체크카드’의 사례처럼 창조와 융합의 발상으로 기업의 이익뿐만 아니라 영업 외적인 영역까지 경영의 폭을 넓혀가며 카드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4월 우리은행에서 분사해 출범한 우리카드의 시장점유율은 6월 말 현재 8.3%를 기록했다. 분사 시점인 지난해 1분기 7.3%에서 시작해 1.0%나 끌어올렸다. 올해 상반기 카드사용액은 26조2000억원, 당기순이익은 350억원, 6월 말 기준 총 회원수는 110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