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지수는 이번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에 대한 부담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추석 연휴를 마치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했다.

뉴욕증시 역시 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준금리 조기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주 약세를 보였다.

대내외 주요 일정과 변수들이 이번주에 노출될 예정이어서, 국내 증시도 민감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FOMC회의에 이어 오는 18일에는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가 예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지체되고 있는 국회 일정과 관련해 정치권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민감한 상황이다.

최승용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는 8월 이후 형성된 2030~2090선 등락 영역의 하단에 현재 위치해 있다"며 "스코틀랜드와 국회일정 타협의 결과에 따라서 하단의 지지 혹은 일시적 하회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FOMC로 인해 달러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는 부담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금리 차이로 인해 글로벌 자금이 자연스럽게 미국으로 유입돼 달러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

서동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화 강세 구간에서는 국내증시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며 "한국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열려 있어 원화 강세 반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화가 약세를 보일지라도 변동성이 하락하게 되면 이후에는 원화 약세 수혜주를 고르는 전략을 고민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