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축구협회가 국가대표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에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

수아레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수)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다는 이유로 26일 FIFA로부터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간 축구 활동 금지의 징계를 받았다.

이로써 그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 잔여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고 10월 말까지 소속팀인 리버풀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우루과이 협회 윌마르 발데스 회장은 협회 공식 트위터를 통해 "FIFA에 공식 이의 제기하겠다"고 발표했다.

발데스 회장은 "이번 징계로 인해 마치 우루과이가 이번 월드컵에서 버림받은 느낌"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FIFA는 "수아레스의 4개월 축구 활동 금지에 이적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혀 수아레스가 팀을 옮기는 것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