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선임…이헌재 전 총리 사의
[ 김민성 기자 ] 호암재단은 지난달 30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7년간 재단을 이끌어온 이현재 전 총리는 사의를 표명했다. "호암재단과 호암상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전기 마련을 위한 사의 표명"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1941 경남 진주 출생인 손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 비서실 이사,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 서강대 총장, KBS 이사장, 숙명여대 이사장 등을 지냈다.

호암재단 측은 "손 신임 이사장이 호암의 철학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분"이라며 "앞으로 호암재단과 호암상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지난 9일 주무관청인 서울 용산구청의 승인도 마쳤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에 열리는 제24회 호암상 시상식은 손 신임 이사장이 주관한다.

전임 이현재 전 총리는 1997년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17년간 재임했다. 호암상을 우리 나라 최고 권위의 상으로 발전시켰다고 재단 측은 평가했다.

■ 손병두 호암재단 신임 이사장 프로필

▲ 1941년 8월 3일 경남 진주 출생 ▲ 서울대 경제학과 졸(1664년) ▲삼성비서실 이사(1972년) ▲ 미국 헐트인터내셔널 비즈니스스쿨 석사 졸(1985년) ▲ 한양대 경영학 박사(1990년) ▲ 전경련 상근 부회장(1997년) ▲ 서강대 총장(2005년), ▲ KBS 이사장(2009년), ▲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2009년), ▲ 숙명학원 이사장(2013년)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