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현지시간으로 5일, 알스톰의 에너지 사업부문에 대한 미국 제네럴일렉트릭(GE)의 인수제안을 거절했다.

아르노 몽트부르 프랑스 경제장관은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알스톰 에너지 사업부분만 인수하겠다는 GE의 제안을 아쉽게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속열차 TGV와 발전설비를 생산하는 프랑스 대표기업 알스톰은 지난 2004년 부도 위기에서 프랑스 정부와 은행권의 구제로 회생했다.

이후 GE는 알스톰의 에너지 사업 부문을 123억5000만유로(약 17조6113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지멘스 역시 인수 대가로 자사 운송 부문 일부를 내주고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현지 일간지 르 피가로가 4일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 프랑스 국민의 절반 이상은 알스톰의 일시 국유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