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번 원소 확인을 보도한 TV조선 뉴스. 사진=해당 방송 캡처
117번 원소 확인을 보도한 TV조선 뉴스. 사진=해당 방송 캡처
주기율표 추가 임박

미국과 러시아 연구진이 지난 2010년 처음 만들어 낸 원소 117번이 최근 독일 연구소에 의해 확인됐다.

미국 NBC 등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이로써 원소 117번의 원소 주기율표 공식 등재가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독일 다름슈타트에 있는 GSI 헬름홀츠 중이온연구소 연구진은 최근 물리학 분야 권위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원소 117번 여러개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아직 공식 원소명이 없어 잠정적으로 '우눈셉튬(Ununseptium)'이라고 명명됐다. 호주 ABC 방송은 원소 117번 우눈셉튬의 원자핵에 양성자가 117개 들어있으며 지금까지 관측·제조된 원소 가운데 가장 질량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국제순수응용화학연맹(IUPAC)은 이번 연구 결과를 검토, 조만간 원소 117번의 주기율표 등재와 공식 원소 명칭 부여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자연계에서 가장 무거운 원소는 92번인 우라늄이지만 과학자들은 입자가속기를 이용해 원소를 충돌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더 무거운 원소들을 만들어 왔다.

2011년에는 원소 114번과 116번인 플레로븀과 리버모륨이 주기율표에 새로 등재됐고, 이어 113, 115, 117, 118번은 생성, 발견했다는 과학자들의 발표가 있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주기율표에 등재되지 못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