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10포인트(0.08%) 떨어진 16,117.30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49포인트(0.24%) 하락한 1,836.2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8.33포인트(0.19%) 내린 4,264.45를 각각 기록 중이다.

이날 나온 경제 지표가 좋지 않은 것이 하락 요인이다.

미국의 주택착공 건수는 폭설과 한파 등의 영향으로 거의 3년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착공된 주택이 88만채(연환산 기준)로, 지난해 12월(105만채)보다 무려 16%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2월 이후 2년11개월만에 최대 하락 폭이고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95만채)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도 2개월째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0.1%)을 약간 웃돈 것으로, 전달(0.1%)에 이어 소폭의 상승세가 유지됐다.

가격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도 0.2% 올랐다.

시장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께 나올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금리 정책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월 회의록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흥국 위기에도 연준이 만장일치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한 배경과 금리 인상 기준 실업률(6.5%)의 하향 조정 여부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9센트(0.28%) 오른 배럴당 102.7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