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 쏠렸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다우지수가 떨어지고, 나스닥지수는 올랐다. 22일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안철수 의원(무소속)이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서 정몽준 의원의 출마설도 흘러나왔다. 서울시장 선거전이 달아오를 조짐이다.

미국 다우지수, 44.12P 하락

미국 증시는 21일 사흘 연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4.12포인트(0.27%) 내린 1만6,414.4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0포인트(0.28%) 오른 1,843.8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8.18포인트(0.67%) 상승한 4,225.76을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되자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실적에 쏠렸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 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추가 100억 달러 축소할 것이라고 보도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국제 유가 상승, 금값 하락

국제 유가는 21일 원유 수요 증가 전망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62센트 오른 배럴당 94.99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44센트 뛴 배럴당 106.79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은 미국 중앙은행이 이번 달에 양적완화 축소 규모를 100억 달러 더 줄일 것이란 보도 등으로 3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10.10달러(0.8%) 내린 온스당 1,241.80달러로 마감했다.

박근혜 대통령, 다보스 한국의 밤 행사

박근혜 대통령이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 개막 전야인 21일 저녁 다보스 벨베데레호텔에서 열린 '2014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에 참석, '코리아 세일즈'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세계 유수의 기업 관계자들에게 창조경제를 중심으로 한 우리 정부의 경제혁신 정책과 세계 최고 수준의 IT인프라 등을 소개하고 글로벌 기업 CEO(최고경영자)들에게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안철수, 서울시장 나오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6월4일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 등으로 직접 출전하는 방안을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측 신당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윤여준 의장은 최근 안 의원에게 "지금 서울시장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으면 안 의원이 나갈 각오를 해야 한다 "고 건의했다고 중앙일보가 22일자로 전했다.

태국 국가비상사태 선언

반정부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태국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수라퐁 토위착차이쿤 태국 부총리는 21일 “방콕 셧다운(사회 일시정지) 시위로 인해 공무원들이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며 “현재의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22일 발효해 수도 방콕과 인근 지역에 60일간 적용될 예정이다.

미국 동북부 눈폭풍, 연방정부 업무 중단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등 동북부 일대에 21일 또다시 눈폭풍이 밀어닥치면서 연방정부가 문을 닫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수도권에서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눈폭풍은 밤늦게까지 지역에 따라 최고 30㎝의 폭설을 뿌릴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 인사관리처(OPM)는 비상 인력을 제외하고 이날 하루 연방정부가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