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시정연설을 한다. 박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다. 경색 정국이 해빙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2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글로벌 증시의 투자 분위기가 개선돼 금주에도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박근혜 대통령, 첫 시정 연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국회를 찾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시정연설을 한다. 박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다. 나머지 해에는 국무총리가 대독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짠 내년도 예산안의 당위성을 설명한다. 또 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ㆍ경제살리기 관련 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회의 협조를 구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도 밝힐 예정. 특히 박 대통령이 정국경색의 원인인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이나 야당이 요구하는 '원샷 특검', 국정원 개혁 등 정치 현안과 관련해 언급할지 주목된다.
◆ 증시, 상승세 이어질까
18일 코스피지수는 2000대에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빠져나갔던 외국인 투자자금이 본격적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한 주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모두 6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2000선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을 이끌만한 강한 상승 동력(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기관과 외국인 등 주요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수급 상황이 개선될지가 변수다.
◆ 동부, 30년 반도체 꿈 접는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자신의 꿈인 반도체 사업을 접기로 했다. 최근 며칠간 밤잠을 설치면서 고심한 끝에 시스템반도체 회사인 동부하이텍을 팔기로 마음 먹었다. 지난 11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측으로부터 “시장의 우려를 단번에 해소할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해 달라”는 ‘압력’을 받았을 때도 동부하이텍 매각은 고려하지 않았다. 1969년 대학 4학년 때 2500만원으로 시작한 건설업 못지 않게 반도체 사업은 기업가로서 그의 오랜 꿈이었기 때문이다.
◆ 한중, 첫 고위급 전략회의 개최
한국과 중국 외교·안보 실무를 총괄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간 첫 전략대화가 18일 서울에서 열린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만나 한·중 고위급 외교·안보 전략대화(가칭)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대화는 지난 6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에서 새로운 대화채널을 구축, 양국간 전략대화를 포괄적으로 강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열리는 것이다.
◆ 박인비, 미국LPGA투어 한국인 첫 '올해의 선수'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를 확정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26야드)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