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의료기기업체들이 동남아 진출을 위해 현지에 공동으로 수출지원센터를 만들고, 전시회에도 함께 참가하는 등 협력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에 한국 기업 전용관을 꾸려 운영했다. GE, 필립스 등 다국적 기업처럼 단독 부스로 참가해 개별적으로 홍보하는 것보다 대한민국이란 이름으로 참가하는 게 바이어들의 집중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한국관에는 나노포커스레이 대한랩테크 디오메디칼 메도니카 미코바이오메드 바이오닉스 엠펙스메디칼 유앤아이 하이로닉 등 1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전시 제품은 자기공명영상(MRI), 엑스레이 등 60여종이다. 업체들은 총 4150만달러의 상담 실적과 420만달러(약 45억원)의 실계약 실적을 올렸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