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위클리] ‘주군의 태양’ 소지섭 씨, 독고진 씨와는 어떤 사이인가요?
[최송희 기자] ‘최고의 사랑’ 독고진과 ‘주군의 태양’ 주중원은 데칼코마니처럼 닮았다.

SBS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원) 속 주중원(소지섭)은 까칠하고, 심지어 여주인공에게조차 막말을 던진다. 이는 홍자매의 드라마 속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이다. 하지만 주중원과 독고진은 그간 홍자매의 인물들 중에서도 유독 판박이처럼 닮은 구석이 있다.

이를테면 두 남자가 구애정(공효진)과 태공실(공효진)을 대하는 태도나, 그를 무시하는 말투, 특색 있는 억양까지 꼭 빼닮은 것이다.

먼저 ‘최고의 사랑’ 독고진은 까칠한 성격의 안하무인 톱스타다. 스스로 “구질구질한 건 딱 질색”이라고 말하는 독고진이지만 구애정(공효진)을 사랑하게 되며 그의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고 만다.

‘주군의 태양’ 주중원 역시 마찬가지다. 쇼핑몰 ‘킹덤’의 사장이지만 인색하고 야박하며 계산적이기까지 하다. 돈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감정은 아랑곳하지 않는 이기적인 성격이지만 귀신 때문에 괴로워하는 태공실(공효진)에게 점차 마음을 열고, 따듯한 면모를 드러낸다.

두 남자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가진 채, 차갑고 인색한 성격으로 변모했고 그것을 여주인공으로 인해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렇듯 두 캐릭터는 ‘나쁜남자’ 같은 성격 뿐 아니라, 일관된 말투와 독특한 억양과 유행어로 닮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주군의 태양’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소지섭 씨 충분히 연기 잘 하는 건 알고 있지만, 주군의 태양에선 아무리 봐도 독고진 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말투만 바꿔도 좋을 것 같은데. 자꾸 ‘최고의 사랑’이 생각나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 방송 관계자는 한경닷컴w스타뉴스에 “작가님 고유의 색채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다”며 “주관적인 관점이다 보니 시청자 분들은 독고진과 주중원이 비슷하다고 여기실 수도 있다. 하지만 1화부터 시청해 오신 팬들이라면 두 인물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청자들의 걱정에도 불구, ‘주군의 태양’은 수목극 1위라는 시청률을 과시하며 홍자매, 소지섭, 공효진의 파워를 다시금 실감할 수 있게 했다. 독고진과 주중원이 닮은 구석이 있지만 ‘주군의 태양’ 배우들의 열연은 두 작품에 대한 차별성을 이끌어낸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네티즌은 “‘미남이시네요’ 장근석도 주중원, 독고진처럼 까칠한 인물이었죠. 작가님이 추구하는 남자주인공의 모습인 것 같아요. 그래도 다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죠. 아직 중반도 안 되었으니 점점 더 몰입하는 모습을 기대할게요”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중원과, 독고진은 캐릭터 적인 면모가 닮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아직 소지섭은 ‘주중원’을 전부 다 드러내지 않았다. 아직도 보여줄 것이 너무도 많이 남은 소지섭이 어떻게 ‘주중원’을 그려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출처 : SBS ‘주군의 태양’ / MBC ‘최고의 사랑’ 방송 캡처)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블락비, 소속사 스타덤과 법정소송 종결…활동 재개
▶ LJ, 이선정 문자 공개 "네 어리석은 행동에 실망도 없다"
▶ 유퉁, 33세 연하 아내와 결혼식 무산…홀로 귀국길 올라
▶ [인터뷰] 걸스데이 “첫 1위에 모두 눈물, ‘진짜 사나이’ 덕 봤다”
▶ [포토] 이하늬 '매력 넘치는 코찡긋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