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최근 본격적인 물놀이 피서철을 맞아 전국 해안가에 독성 해파리가 자주 발견되면서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24일 밝혔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해파리 쏘임 사고가 2000여건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인천 을왕리 해수
욕장에서 8세 어린이가 해파리에 쏘여 숨지는 등 해파리로 인한 피해가 꾸준히 발생했다“며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 통제 시 피서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년 5월 15일 국내 해파리 유입 경로인 동중국해에서 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다량 출몰된 바가 있으며 최근 7월 3일 동해안 월포 해수욕장에서는 커튼원양 해파리가 다량 출몰되었고 7월 15일에는 전남 득량만 일대 보름달물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파리에 쏘이면 바로 물 밖으로 나와 상처부위를 깨끗한 물이나 알코올로 씻고 독성을
제거한 다음에도 촉수가 남아 있으면 신속히 신용카드 재질로 제거해야한다”며 “이때 맨손을 이용하면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장갑이나 핀셋으로 침을 제거한 뒤 독소제거 로션이나 마취제, 연고 등을 바르거나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해야 한다”고 응급처치법도 소개했다.
특히 쏘인 부위를 문지르거나 압박붕대를 사용하지 말고,통증이 심하거나 면역체가 약한 경우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고 의식불명 등 호흡곤란이 증상이 생기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하며 응급처치가 곤란하거나 위급하면 가까운 해양경찰관서나 122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하다고 덧붙였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