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4월 고용통계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현재 Fed는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및 모기지 채권 등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고 이는 뉴욕증시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Fed는 경기 회복세와 고용 등을 기준으로 양적완화의 조기 종료 여부를 판단키로 했는데 1분기의 성장률과 고용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일 종료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회동에서 새로운 통화정책이나 금리인하 조치가 취해질지도 투자자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일이 금리를 내리는 데 반대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되기는 어렵겠지만, 추가적인 통화정책의 도입 가능성은 큰 것으로 본다.

페이스북과 제너럴모터스, 마스터카드, 화이자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관련해서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지금까지 S&P 500 지수 기업의 절반 정도가 1분기 실적을 내놨는데 이 가운데 70%의 순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미국의 지표도 잇따라 공개되면서 시장의 흐름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9일에는 개인소득과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을 보여줄 잠정주택 판매 통계가 나온다.

30일에는 대도시 집값 동향을 보여줄 S&P/케이스-쉴러 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 5월 1일에는 고용분석업체인 ADP의 고용지표와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지수, 건설지출 등이 쏟아진다.

마지막 거래일인 3일에는 상무부가 4월의 비농업부문 고용 통계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15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3월의 8만8000개보다는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이밖에 유럽과 중국에서 내달 2일 발표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대외 변수로 관심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최근 3년간 봄철에 미국 경기가 시원찮았고 투자자들도 그런 상황에 익숙해져 있는데 올해 봄에는 과거보다 지표가 좋았다는 점도 낙관론의 근거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