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글로벌 이슈진단

대한금융경제연구소 정명수 > 고용시장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3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8만 8000개 증가에 그쳤다. 최근 평균적으로 20만 개 정도 일자리가 일어났기 때문에 이번에도 19만 개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턱없이 못 미쳤다.

아예 일자리 찾기를 포기하면서 실업률 자체는 약간 내려갔지만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 양적완화를 빨리 끝내자는 주장은 약해질 것 같고 오히려 양적완화를 더 강하게 오랫동안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 마침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8일 애틀랜타 연방은행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12일에도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최근 지표 부진과 양적완화 문제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 것인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는 12일에 나오는 3월 소매판매, 4월 미시건대학 소비심리지수다. 2월에 1.1%를 기록했던 소매판매 증가율은 3월에는 일단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부터 급여소득세 2%p 감면 혜택이 없어지고 3월 시퀘스터 효과도 발동됐기 때문에 소비경기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퀘스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는 것 같다. 그 영향이 본격화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의회예산국 자료를 근거로 올해 말까지 신규 고용자수가 매월 14만 2000명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 상태다. 시퀘스터가 시작된 직후 그 영향이 2분기와 3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경기관련 지표가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백악관과 공화당이 경제를 볼모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데 어떤 면에서는 시장의 압력에 의해 정치적 타결이 강제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일부 외신들은 일본은행의 정책을 혁명적이라고 평가할 만큼 대단한 정책이 제시됐는데 그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 같아 우려가 된다. 일본은행이 대대적으로 엔화를 살포하면서 엔화의 구매력은 떨어지게 되어 있다. 그리고 일본 국채수익률도 매우 낮게 떨어졌다. 이러니 일본 국내 투자자금이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해외로 빠져나갈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일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가 0.116% 떨어진 1.754%를 기록했고 문제가 있다고 한 이탈리아의 국채도 10년물 금리가 0.178%p 떨어진 4.378%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2월 1일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미 미국과 독일의 국채가 이런 나라들의 금리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니 그나마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유럽의 다른 나라 국채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엔 약세 정책의 부작용 중 하나로 지적되는 것이 일본국채의 신뢰성 추락이다. 지금 저금리 상황을 견디지 못한 투자자금이 일본 국채시장을 이탈할 경우 재정적자가 심한 일본정부가 직격탄을 맞기 때문에 당분간 일본 국채시장의 자금이동 상황을 주시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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