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생산 0.9%↓, 소매판매 2.0%↓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로 5개월 만에 줄었다.

향후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선행지수는 하락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년 같은 달보다 1.5% 줄었다.

작년 8월(-2.4%) 이후 첫 감소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7.3%나 늘었다.

그러나 작년 1월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3.2%여서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월 대비로 서비스업도 0.9% 감소해 전(全)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7% 줄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았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의 업종별 전월 대비 생산을 보면 자동차(1.5%), 기타 운송장비(3.3%), 기계장비(2.3%) 등은 늘었고, 반도체 및 부품(-6.2%), 영상음향통신(-10.1%), 의복 및 모피(-18.8%) 등은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선 반도체 및 부품(15.0%)과 자동차(17.9%), 기타운송장비(24.7%)가 호조를 보인 반면, 컴퓨터(-62.6%)는 생산량이 급감했고, 기계장비(-5.6%), 영상음향통신(-6.8%) 등도 부진한 편이었다.

생산자 제품출하는 석유정제(4.9%), 기타 운송장비(5.8%), 비금속광물(8.6%) 등에서 늘었으나 반도체 및 부품(-7.0%), 영상음향통신(-10.1%)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전월보다 1.1% 줄었다.

내수 출하는 전월보다 0.7%, 수출 출하는 1.4% 각각 감소했다.

생산자제품재고는 1차금속(3.2%), 자동차(4.4%), 전기장비(5.9%) 등이 증가한 덕분에 전월보다 0.7% 늘었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116.4%로 전월에 견줘 2.1%p 상승했다. 제조업 재고출하순환을 보면 출하의 증가폭(2.8→-1.0%)은 축소됐으나 재고의 증가폭(2.8→6.3%)은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전월보다 0.4% 감소했으나 1년 전보다는 6.0% 증가했다.

1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하수·폐기물처리(6.5%),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2.8%),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1.0%) 등이 상승세였고, 부동산·임대(-7.2%), 전문·과학·기술(-2.7%), 교육(-2.5%) 등은 경기가 좋지 못했다.

1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달보다 2.0%, 전월 동월보다 2.8% 모두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 내구재(-7.1%)와 비내구재(-0.6%)의 판매가 감소했고, 준내구재(0.8%)는 강보합세였다.
1월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6.5%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3.1% 나빠졌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공사의 호조로 전월 대비 0.2% 증가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건축·토목공사 덕분에 9.4% 늘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발전 등에서 감소해 1년 전보다 53.0% 급감했다.

(세종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cl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