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와 삼육대 광운대 등이 모여 있는 서울 공릉동에 여대생 전용 기숙사가 문을 연다.

서울시는 자투리 시유지를 활용해 건설한 여대생 전용 기숙사인 ‘공릉 희망 하우징’ 입주자 14명을 모집한다고 5일 발표했다.

서울시가 처음 공급하는 공릉동 여대생 전용 기숙사는 지상 5층 14실 규모로 작년 10월 착공해 현재 내부 마감공사가 진행 중이다. 방은 1인 1실을 원칙으로 하되 화장실과 욕실은 단독 혹은 2~3명이 함께 사용하는 형태다.

여성 전용 공간인 만큼 출입구 현관에는 로비폰을 설치해 본인 외에는 출입할 수 없도록 했다. 집안에도 비디오폰을 설치해 호출이 왔을 때 외부인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위기 상황을 알릴 수 있는 비상벨도 갖췄다. 기숙사 외부와 각층 휴식공간 등에도 폐쇄회로TV를 설치했다.

입주 자격은 서울 소재 대학과 대학원에 재학하는 무주택 여학생으로 서울 외 지역 거주 학생이 우선 대상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차상위계층 자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70% 이하(330만원 수준) 가구 자녀 순으로 입주자를 결정한다.

임대보증금은 100만원이며 월 임대료는 6만6700~14만4600원이다.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입주 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1회에 한해 재계약(2년)이 가능하다.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시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를 통해 신청을 받은 뒤 27일 입주자를 선정한다. 입주자는 내달 4~8일 계약 후 입주할 수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