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여부가 빠르면 다음주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 여부를 다음주 임시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10구단 창단 문제는 상정 안건이 아니었지만, 자유계약선수(FA) 규약을 다루는 과정에서 이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의견이 흘러나왔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10구단에 관해 계속 소모적인 논쟁이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이사들 사이에서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임시이사회에서 만장일치 또는 표결 등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지금까지 복수의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10구단 유치 신청을 했다. 유치 희망 기업 대부분은 상당한 재력을 지니고 있는 업체다. 창단 결정이 나면 연고지와 기업체 결정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과 전북이 10구단 유치에 공식적으로 나선 상황에서 재정적으로 튼튼한 희망 기업이 나섰다는 것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