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은 '사라' 고만 외친다
금융투자협회는 작년 국내 증권사가 투자의견을 제시한 보고서 2만1000여건을 분석한 결과 특정 종목에 대한 매도나 비중 축소 의견은 6건으로 0.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발표했다.
매수 의견이 전체의 80.9%에 달했으며 10.9%는 투자의견을 내지 않았다. 나머지 8.2%는 보유 등 기타였다. 투자의견을 제시한 후 의견을 변경하는 경우도 매우 적었다. 1년 동안 투자의견을 바꾸지 않고 유지(79%)하거나 아예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경우(19%)가 전체 보고서의 98%를 차지했다.
지난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분석 보고서를 낸 종목은 463개로 전체 상장 종목(1928개)의 24%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424개로 전년보다 9.2% 줄었던 분석 대상 종목 수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협회에 등록된 애널리스트는 작년 말 1452명으로 2010년 말(1575명)보다 123명(7.8%) 감소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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