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수도 라싸에서 지난 27일부터 벌어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600여명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싸에서 이 같은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1일 보도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27일 2명의 남성이 라싸 시내에서 중국의 티베트 통치에 항의해 분신을 시도, 1명이 사망하면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라디오방송은 이번 시위로 600여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