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2포인트(0.49%) 오른 471.9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미국 뉴욕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재확산과 미국 주택지표 부진 소식에 하락했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개인의 팔자에 하락폭을 키워 1% 이상 내리기도 했지만 장 후반 기관이 매수 강도를 높이면서 반등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1억원, 173억원 어치씩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4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제약, 금융이 2% 이상 급등했고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디지털콘텐츠,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소프트웨어가 3% 이상 급락한 가운데 인터넷, 기타제조,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올랐다.

셀트리온이 3% 이상 오르며 하루만에 반등했고 서울반도체, CJ오쇼핑, 파라다이스, CJ E&M, 에스에프에이 등도 상승했다. 다음, 안랩, 동서 등은 내렸다.

특히 안랩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전날 부산대학교 강연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 13% 이상 급락했다.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이 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6.91%,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3.33%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8개 등 42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7개를 비롯해 507개 종목이 내렸고, 6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