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이네(대표 오종석·사진)는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한 농산물이나 이산화탄소 저감형 가공식품 등 2500여종의 다양한 친환경 유기농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2000년 인터넷 유기농쇼핑몰(www.mugonghae.com)을 연 이후 ‘내친구 무공이네’ 전국 60개 매장, 15만명의 고객과 6만명의 인터넷 고객이 ‘친환경 생활’의 소비자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고객 증가율이 35%를 넘는다.

지난 3월부터는 ‘무공이패밀리서비스’를 오픈, 친환경 녹색 생활실천 회원들을 모집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친환경 상품을 체험하고 저렴한 금액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월회비 가운데 3%는 지역의 커뮤니티센터에 기부한다.

이산화탄소(CO2)를 줄이는 생산지 직거래 형태의 친환경상품을 공급받기 위해 경북 봉화군과 지역특산물 유통 업무협약을 체결, 가까운 거리의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받고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제주도의 대도시 친환경 농산물 전문판매장 설치 사업자로 선정돼 제주도의 다양한 친환경, 녹색상품을 판매할 기반을 마련했다.


‘친환경 삶의 실천행동’은 무공이네가 자랑하는 제도 중 하나다. 고객이 2005년부터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면 적립되는 누적금을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아름다운재단, 기후프로젝트 등 시민환경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단순히 개인적인 소비행위를 넘어 나누고 실천하는 착한 소비에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있는 셈이다.

고객 모니터 역할인 ‘무공아이(eye)’제도를 적용해 친환경 상품의 사용평가, 서비스 제안, 친환경 신상품 개발제안 등도 하고 있다. 지자체와 공동으로 펼치는 지역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 지원프로그램은 기부와 매출액의 2%를 지역 결식 아동에게 돕는 사업이다. 내친구 무공이네 매장은 또 집 가까이 있는 매장 이용하기, 자전거 이용한 쇼핑하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등 친환경적인 활동도 장려하고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