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1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 모멘텀(상승 동력)이 증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시우 연구원은 "빅뱅, 2NE1 등이 일본 진출을 확대해 로열티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유닛 활동 등을 통한 로열티 수익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2.2%에서 올해 26.9%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빅뱅은 일본 투어를 시작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남미, 유럽 등으로 투어가 예정돼 있다"며 "올 11월, 12월에 오사카 쿄세라돔, 도쿄돔에서 공연이 추가됐으며, 6월 초에는 빅뱅이 'Repackage'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내달 2NE1의 새 앨범과 올 3분기 GD의 솔로 앨범 발매도 예정돼 있어 아티스트들의 활동 모멘텀이 증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신규 아티스트 그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 걸그룹과 함께 SBS 'K-Pop스타'를 통해 영입한 출연자의 데뷔 가능성도 높아 와이지엔터의 아티스트 라인업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와이지엔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4.4%, 86.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와이지엔터의 일본 음반 판매량은 올해 98만장, 공연 관람객은 64만명으로 예상된다"며 "공연 관람객이 늘어나면 관련 상품 매출도 같이 늘어나기 때문에 영업 레버리지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와이지 브랜드를 바탕으로 다른 기업과의 협력 사업이 늘어나면 추가적인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