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1일 오리온에 대해 "실적이 기대치를 넘어서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정윤 연구원은 "오리온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8.0% 증가한 626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대비 9.0% 웃돌았다"며 "영업이익은 1128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27.1% 상회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5.3%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국내는 기존 목표치보다는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견조한 9.1% 매출 성장을 보이면서 점유율 역시 소폭 상승해 29%를 넘어섰다"고 했다.

2분기 역시 중국 모멘텀(상승 동력)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올 2분기 중국은 전년동기 대비 36%를 넘는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베트남과 러시아도 현재의 모멘텀을 유지하며 각각 20.7%, 19.9%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오리온의 현재 주가는 201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28.7배 수준"이라며 "오리온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현재 7조원 정도로 추정되는 중국의 양과 시장은 중국 인구 크기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고려했을 때,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동남아시아 시장 역시 베트남을 필두로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로 지속적인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