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1일 에스에프씨에 대해 "주문 증가로 인해 영업실적이 탄력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모두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영준 연구원은 "에스에프씨는 태양광 백시트 및 필름 업체로, 작년 말 신규 상장 이후 태양광 산업의 업황 악화에 따른 큰 폭의 주가하락을 경험했다"며 "이후 현재는 실적이 회복되며 주가도 회복세로 진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 산업의 바닥권 진입과 주요 고객의 주문량 증가, 그리고 실적개선 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수준에서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며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0배로 실적개선 본격화와 신규사업 성장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태양광 산업의 업황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에스에프씨에 대한 투자 매력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는 주요 고객인 중국 모듈 업체의 재고 소진에 이어 주문 증가 확인, 올해 신규 고객과 장기 공급계약 본격화, 1분기 실적 바닥으로 하반기 탄력적인 실적개선 유력, 2차전지와 필름관련 신규사업이 점차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실적도 이미 바닥을 통과했고,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개선 폭도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3월 매출이 1분기 매출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고 4월 매출이 3월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여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